김태흠, 尹 대통령 7가지 지역 현안 놓고 머리 맞대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등 지역현안에 대한 적극적 지원 요청

2022-10-19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7가지 지역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18일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된 윤 대통령과 독대에서 김 지사는,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등 지역현안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충남지역 핵심과제 해결의 물꼬를 터, ‘힘쎈충남’의 위상을 확인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 독대 이튿날인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면담에서 건의한 7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18일

김 지사가 지원을 요청한 7개 사업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국유지 맞교환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충남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 ▲대통령 지방공약 컨트롤 타워 신설 ▲충남 수소산업 육성 지원 ▲반도체 산업 유치 지원 등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세종시로 강제편입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문제와 관련해 “국가에서 강제 편입을 했기 때문에 국가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국가에서 매입을 하든 도유지와 맞교환을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이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고, 정책기획수석에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충남혁신도시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그동안 충남이 역차별 받은 부분이 없지 않다는 부분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혜택을 받지 못한 충남도에 기업 선택 우선권을 주는 ‘드래프트제’ 도입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육사 충남 이전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도 전달했다. 그는 육사 이전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한 뒤 “육사나 공공기관 이전은 사실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을 도민들께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확답을 받는다는 것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