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부소장 "젊은세대와 소통 통해 대안 모색"

2040과의 소통 부재 극복 위해 대전서 두번째 '드림토크' 개최

2011-11-13     이재용

지난 10.26 서울 재보궐선거에서 2040의 막강한 영향력이 입증된 가운데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소장 직무대행 김태흠 부소장)가 지난 5일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드림토크를 13일 충남대 정심화회관 대덕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태흠 부소장은 “과거부터 해 온 행사지만 2~40대와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최근 많아 소통을 통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지난 5일 서울에서의 1차 행사 때는 쓴소리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쓴소리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취업, 등록금 등 많은 고민이 있는데 기성세대들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답답할 것”이라면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소통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정책적으로 반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에 앞서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축사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소개하면서 “대추 한 알이 붉게 익기 위해 많은 시련과 시간이 있듯이 여러분이 가진 꿈과 희망도 시간과 시련 속에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행사는 ▲엄홍길 산악인의 ‘드림멘토를 만나다’ ▲총각네 야채가게 김윤규 최연소 점장의 특강 ▲진수희 前 보건복지부장관의 정책 토론 ▲참여 대학생들의 정책 아이디어 발표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1부 ‘드림멘토를 만나다’의 강연에 나선 산악인 엄홍길 씨는 대학생들이 만든 소개 동영상에서 동료들의 죽음에 대한 내용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만들어진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해 강의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정두언 前 여의도연구소 소장이 1차 서울 행사 이후 사퇴해 자칫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와 달리 김 부소장이 빈 자리를 잘 채우면서 학생들과의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2040에 대한 민심을 반영하고, 얻기 위해서라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준 김태흠 부소장이 이어지는 드림토크 속에서 2040의 의견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