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이원간척지구 가뭄·고염도 피해 해소 총력!
9월 특별교부세 20억 확보, 내년 6월까지 배수로·담수호 준설 및 취입보 설치
2022-10-21 김정식 기자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태안군이 가뭄 및 높은 염도 등으로 농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원간척지구 내 농업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군은 지난 20일 이원면 포지리에서 가세로 군수 및 공직자와 인근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갖고 지난 9월 확보한 특별교부세의 활용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이원간척지구 일원에서 진행 중인 ‘가뭄대비 배수로 및 담수호 준설 사업’과 ‘가뭄대비 취입보 설치 사업’의 추진 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원간척지구는 지난 2009년 준공됐으나 가뭄 발생 시 이원호의 염도가 정상치의 2~12배 수준까지 높아져 농업인들이 모내기를 제때 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 9월 이원간척지구 사업 관련 총 2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군비 포함 25억 원을 들여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배수로 및 담수호 준설’과 ‘취입보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은 이원호 주변 배수로의 용수를 활용해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8만㎡의 배수로와 4만㎡의 담수호, 양수장 1개소, 취입보 100m가 건설되며 이원간척지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380명 가량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