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홈에서 김해와 무승부...리그 8경기 무패행진

홈에서 1-1 무승부 호도우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

2022-10-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 김해시청축구단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은 22일 2022 K3리그 29라운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이하 김해)과의 홈경기에서 호도우프의 절묘한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이민수, 한규진, 김성주로 수비진을 구성하고, 강신명, 호도우프, 김현중, 김해식을 중원에 베치했다. 공격 라인은 윤용호, 모따, 줄리아노에게, 골문은 박준혁에게 맡겼다.

천안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선취골은 김해가 뽑아냈다. 전반 12분 볼이 주심 몸에 맞고 나온 혼란을 틈타 김해의 주종대가 재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른 시간에 한 골을 얻어맞은 천안은 주눅들지 않고 활발히 공격을 펼쳐나갔다. 특히 줄리아노의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 측면을 주로 공략했다.

이 전략은 통했다. 전반 25분 줄리아노가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도우프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천안은 동점골을 넣은 이후 기세를 몰아 더욱 몰아붙였다. 전반 34분 동점골을 넣은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또 얻었으나 수비벽에 막혔고, 전반 38분 윤용호의 크로스를 줄리아노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 옆을 스쳤다.

균형을 이룬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양 팀은 강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볼다툼을 이어갔다. 후반 중반으로 흘러가며 양 팀은 서로 득점 기회를 몇 차례씩 주고받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 전석훈이 올린 크로스에 모따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머리를 갖다 댔지만, 살짝 빗맞으며 역전골의 기회는 날아갔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날 천안은 공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공격 기회도 많이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천안은 오는 29일 포천시민축구단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무조건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