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마을 대표 축제 '짚풀문화제' 개막

3년 만에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개최

2022-10-2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 외암마을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짚풀문화제의 막이 올랐다.

이번 제21회 짚풀문화제 개막식은 행사 관람을 위해 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지난 21일 박경귀 아산시장과 김희영 아산시의장이 두드리는 대북소리와 함께 3년 만에 외암민속마을 주무대에서 열렸다.

시에 따르면, 짚풀문화제는 매년 가을 추수 후 짚과 풀로 농촌생활용구를 만들던 전통을 계승하고, 이간 선생의 관혼상제를 재현하는 문화제다.

박경귀 시장은 사또 의상을 입고 사전 행사인 ‘온양별시’에 시제 출제자로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데 일조했다.

박 시장은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500년 전통의 마을에서 주민들이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하는 짚풀문화제와 같은 축제는 흔치 않다”며 “마을 주민들의 땀과 노고가 서린 축제가 재개돼 아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산시는 지금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산이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향토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짚풀문화제는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온양별시’를 비롯해 전통성년례, 전통혼례, 전통상례 재현 행사 등이 열린다.

이 밖에 초가이엉 얹기, 짚풀 공예, 허수아비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코너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