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추진
- 모든 일반계고 교과중점학교, 공동교육과정 지역 대학 연계 -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데이터 축적, 학점제형 교육공간 확충 - 중등 교육과정 전문가 과정 개설 등 교원 전문성 높여 고교학점제 뒷받침 -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정보센터 구축, 핵심 허브 역할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종교육이 가진 여러 장점을 크게 살리고 교육공동체와 힘을 모아 성공 모델을 만들며 고교학점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마련과 학교학점제 공간을 조성하고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는 한편 ▲각 가정의 학점제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업량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는 것에 따라, 졸업 기준 학점인 192학점을 2023학년도 1학년, 2024학년도 1․2학년, 2025학년도 전체 학년에 적용하고,
과목 이수 기준 미도달 예방 지도와 미도달 시 보충이수를 지원하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도 2023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교학점제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으로, 자기 주도성, 창의와 혁신, 협력과 소통을 지향 가치로 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면에서 교육다운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특성화고에서 일반계고로 단계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학생 개개인의 진로를 존중한 개별화된 교육은 물론 책임교육까지 구현한다는 점에서 교육공동체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시 교육청도 아이들의 미래를 튼튼하게 설계한다는 의미로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라 이름 짓고, 성공적인 교육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단계적 이행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 모든 학생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생 선택형․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
먼저, 2023학년도부터 세종의 16개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할 계획으로자연 계열 과정 14개 학교, 인문 계열 과정 8개 학교, 융합 과정 1개 학교 총 23개의 과정이 운영된다.
한솔고의 경우, 휴먼․SW융합 1개 과정을 선택했고, 해밀고는, 정보․공학과 국제․사회 2개 과정을 선택했다.
교육청의 자랑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지속 운영하고 더 나아가 공동교육과정을 지역대학으로 연계․확대해 나간다.
2017년도 시작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매년 성장을 거쳐 현재 정규, 소인수 심화, 쌍방향 온라인, 수능심화, 직업자격증 등 모두 171개 과정에 2천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공주대, 충북대, 한국교원대와 같은 지역대학과 연계한 공동교육과정을 시작한 데 이어, 연계 대학을 지속 넓혀 과목 선택에서 더 나아가 학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진로진학 전반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시 교육청의 진로진학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도 매년 최신화해, 학생 스스로 지식과 정보를 모으고 진로와 학업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미래형 고교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학교 지원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확대와 함께 선도학교를 전면 운영하고,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과 같은 물리적 환경도 구축해 나간다.
2019년 한솔고와 두루고를 시작으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단계적으로 늘려 올해 관내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4년까지 선도학교를 유지해 다년간 쌓인 데이터를 통해 고교학점제 도입과 시행의 학교별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중․소 규모별 강의실과 같은 학점제형 공간을 일반계 고등학교에 확충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공간혁신 사업인 세종 꿈마루와 그린스마트 사업 등 시설환경 개선 사업들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학교 공간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학교 현장 변화를 주도하는 전문가로서의 교사 역량 강화
올해 128명의 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핵심요원 워크숍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현장 교원들로 구성된 연구팀을 구성해 모두 4종의 고교학점제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중등 교육과정 전문가 과정을 기초, 심화, 전문으로 단계별로 개설해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고,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연수도 개설해 운영함으로써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책임교육 역시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세종 고교학점제 미래지음 정보센터 고도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진로․진학 정보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난해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정보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학생에 맞추다 부분에서 고교학점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세종 일반고 교육과정 등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를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미래를 설계하다 부분에서는 진로진학 설계 로드맵, 계열별 교육과정, 교과목 알아보기, 과목 선택 실습 프로그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고교학점제 정보센터에 세종대왕 진로진학 정보센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접수 시스템, 교(강)사 인력풀 조회․등록 시스템과 같은 중등교육 관련 누리집들을 연계해 진로․진학 정보 이용에 대한 확장성과 편리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