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 "똘똘뭉쳐 죽자고 방법 찾자"

서산 우리한우 프라자, 삼성토탈 등 방문해 관계자 의견 수렴

2011-11-15     서지원

지난 4월 천안을 시작으로 정책현장 방문에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서산 한우프라자와 삼성토탈 등을 방문하면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찾은 정책현장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한우프라자, 호접란 재배단지, 삼성토탈 등으로 안 지사는 시설 등을 살펴본 뒤 관계자들과 대화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석남동 한우프라자를 방문한 안 지사는 우리한우사업단 및 한우사육농가 40여명과 대화를 갖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정창현 서산축협조합장은 “이 프라자가 2호점, 3호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축산업 가장 큰 부분이 사료값”이라고 전제하고, “정부에 2조5천억원의 축산기금이 있다고 하는데 쓸데없는데 돈쓰지 말고 사료값을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우농가 유병근씨는 “인허가가 나지 않는 건물을 세우다보면 곤파스 같은 태풍이 왔을때 완파돼도 속수무책”이라면서 “2000년 이전에 지은 일정규모 이상 축사는 구제해줘서 그들이 정부로부터 특별지원을 받아 재기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양성화되지 못한 곳에 대해 구제 가능성이 있는 농가를 체크하고, 구제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 중앙정부와 상의해보겠다”고 약속한 뒤 “우리끼리 똘똘뭉쳐 해보자”면서 “죽자고 방법을 찾는 것이 3농혁신의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서산우리한우프라자에 이어 호접란 재배단지,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삼성토탈 등을 방문 해 현장 확인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도정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