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끝’ 이응우 계룡시장 앞에 놓인 난제(難題)
엑스포 허니문 마친 이응우 시장, 뒤늦게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케아 부지 방치, 가스공사 인재개발원 착공 지연 등 현안 질문 쏟아져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이응우 계룡시장의 행정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취임 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에 올인했던 이 시장은 26일 뒤늦게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응우 시장의 취임 후 성과와 앞으로의 미래 비전에 대한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계룡시 앞에 놓인 산적한 난제들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주요 질문 내용을 보면 △ 이케아 부지 방치 문제 △ 하대실지구 개발 진행상황 △ 한국가스공사 인재개발원 착공 지연 이유 △ 국방기관 출연연 유치 의지 △ 군문화엑스포 지역경제활성화 미약 △ 계룡시 초등학교 통폐합 우려 △ 군사보호구역 해제 노력 의지 등이 나왔다.
이응우 시장은 가장 먼저 이케아 입점 취소와 관련해 “시민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본다. 현재 토지 계약 상 건축허가 취소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더오름 입장은 취소부지 절반을 승계 받아 유통용지 3만평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상황을 제대로 푸는 것이 계룡시 현안 중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11월 말까지 종결이 될 수 있도록 희망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대실지구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에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런 것들이 승인되면 11월 중에 계획수립 고지를 시민들에게 하려고 한다. 12월부터 보상 절차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도 “계룡은 면적 중 40%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도시개발이 제한되어있다. 나머지 60% 면적가지고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일단은 열악한 문화관광 자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본다”라며, “이런 것들이 완성되고 3군본부 위치를 최대한 살려서 국방수도 한 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응우 시장은 군문화엑스포가 계룡시 전반적인 지역경제활성화에 미약했다는 지적에 대해 “200억이 투입된 엑스포가 지역경제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에 공감한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금년 말 개장 예정인 병영체험관과, 밀리터피 파크 등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연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이응우 시장은 "내년 6월까지 계룡시 행정 시스템을 정비하고 그 이후에는 세종청사와 여의도를 찾아다니며 외부 행보를 하도록 복안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