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전남 안좌중서 ‘오프라인 이동과학교실’ 개최

2022-10-26     이성현 기자
이동과학교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이 전남 안좌중학교에서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재단은 2012년부터 9년 동안 기관 임무와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한국연구재단과 함께하는 즐거운 이동과학교실’ 교육기부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진행된 오프라인 멘토링 강연은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의 수혜를 받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배재형 박사와 범부처의료기술개발사업의 수혜를 받고 있는 가천대 홍인선 교수가 멘토를 맡아 진행했으며 안좌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안좌중은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 위치한 학교로서 '도서·벽지 교육진흥법' 상 명시된 교육 소외지역이다. 안좌도는 약 3000명이 거주 중인 섬이며, 안좌중학교는 3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소규모 학교로써, 도시지역과 같이 전문적인 강연이나 교육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3D 프린팅 분야의 강의 및 실습(배재형 박사)과 줄기세포의 개념 강의(홍인선 교수) 총 2개로 나눠 진행했다.

3D 프린팅 분야 강의 및 실습은 ‘3D프린팅 : 미래를 제조하다’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상용화 사례 및 발전/응용 분야 등을 강연했으며 3D 펜을 사용하고 학생들과 직접 체험하며 기술의 원리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줄기세포의 개념 강의는‘줄기세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줄기세포에 대한 기원 및 개념 설명과 현재 줄기세포 분야 연구 동향, 미래 발전 가능성 및 연구에 대한 생명 윤리적 문제 등을 대표적 사례를 들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외에도 멘토들의 연구분야인 생명공학과 재료·소재분야에 대한 진로 소개와 함께 멘티들의 희망 진로 상담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 또한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3D프린팅과 줄기세포에 대한 개념을 멘토님들께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며 "관련 분야에 대한 진로 상담도 직접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셔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동과학교실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연구재단은 앞으로 방문을 통한 교육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소외지역 방문을 늘릴 계획이며 도서·벽지 지역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및 과학 인프라 확충의 목표를 가지고 ‘도서·벽지 교육진흥법 시행규칙’에서 지정한 중·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위축되어가는 교육기부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연구재단이 보유한 인적·교육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써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