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엠게임 테마파크 들어선다

콜센터, 고개지원부서 이전 등 지역 세수확대 및 일자리 창출 이뤄

2011-11-17     서지원

엠게임(주)이 충청남도 태안에 엠게임 테마파크 건립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엠게임이 지난 10일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1을 위해 설치한 대형 구조물의 재사용을 묻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엠게임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지스타 현장에 설치한 높이 10미터짜리 한무진 동상과 B2C 부스 등은 행사가 끝나는 대로 태안에 본사이전을 위해 구입해 둔 부지로 옮겨질 예정이며, 지난해 설치했던 '워오브드래곤' 용 모형 등은 이미 태안으로 옮겼고, 기념이 되는 설치물은 엠게임 테마파크나 기념관 건립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테마파크의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는 게임 케릭터 대형 구조물들이 태안에 속속 설치 됨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태안을 주목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해 8월 2014년까지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태안군과 체결하고 이를 위해 태안읍 장산리에 3만9000㎡에 달하는 부지를 마련했다.

아울러 군은 올 5월부터 1억 5700만원을 투입해 엠게임 본사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시행한 바 있으며 엠게임은 콜센터 등 고객지원부서는 이미 태안으로 이전한 상황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동상 같은 것을 자꾸 태안에 가져다 놓다 보니 현지 주민들은 벌써부터 엠게임을 잘 알고 있다"며, "어느 정도 규모의 테마파크나 기념관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내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엠게임 본사이전은 지역 균등 발전과 비용 감면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엠게임 직원 300명 정도가 태안에서 근무하게 되면 지역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