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고, 공간혁신 프로젝트와 함께 민주시민 역량 함양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우송고등학교(교장 강현주)는 2022학년도 대전시교육청 민주학교로 지정돼 ‘학생 자치로 실현되는 꿀잼 학교 생활’이라는 주제 아래 학생 자치 자율성 확대를 통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문화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민주 시민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교육과정 연계 및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한 삶이 있는 학교 공간조성’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공간혁신 사업의 일환인 공간수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공간 설계에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역량 함양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학생 자치 및 학생 활동의 자율성 확대를 통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학생 자치회 중심의 다양한 활동 운영 및 학생 스스로 우리 지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안 모색 및 실천에 이르기까지전 과정에서 민주적 의사 결정이 바탕이 되는 협의, 실천하는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민주적 의사결정 역량 함양 ‘공간 수업 프로젝트’
우송고는 다양한 학습공간의 부족으로 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공간 사용이 어려웠던 도서관 지하 1층 공용 공간을 학생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고자 시교육청 학교 공간혁신 사업 ‘공간수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희망하는 학생 21명을 공간혁신 사용자 참여 설계 프로젝트 TF팀을 구성했고 인사이트 투어 및 5회차의 사용자 참여 설계 수업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공간 설계에 참여해 학생들의 요구 사항과 활동 방향을 반영한 공간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버려졌던 공간이 세미나실, 북카페, 동아리실 등 학생들의 학습 및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활용에까지 참여하면서 스스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면서 민주 시민이 가져야 할 자세를 가지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됐다.
▲ 우리 지역 상생 프로젝트 ‘벽, 화(化)가 되다’
우송고 학생들은 7월부터 8월, 우리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학교 자율 활동 시간과 동아리 활동 시간에 학교 주변 지역의 특성에 대해 조사하고 학교 주변의 개선사항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주변에 오래되고 낡은 주택 단지와 골목이 많고 이는 자칫 우범지역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해 노후한 벽에 벽화 그리기 활동을 통해 우범 지역의 분위기 변화, 산책로 및 포토 스팟으로 재단장하는 계획을 세웠다. 선정된 벽의 집주인 분과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참여를 희망한 학생들 중심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에서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모든 계절마다 꽃’이라는 주제로 벽화 봉사를 진행했다.
낡은 벽의 청소 및 곰팡이 제거부터 마지막 보존제 처리작업까지 백 여명의 학생들 스스로, 참여자 및 희망 시간을 정해 자율적으로 활동이 이뤄졌다.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봉사였던 벽화그리기 작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이 고취되고, 우리 사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이란 학생 스스로 공동체 내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 방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 학생자치회 중심 활동 및 학급 자치 활동 강화
우송고는 소통과 공감의 학교 문화 조성 및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교 및 학급에서 다양한 학생 자치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학생회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3월부터 매일 아침마다 양심 슬리퍼를, 비오는 날에는 양심 우산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5월에는 ‘친구 사랑 3운동 주간’을 선정하고 학생회 부서를 중심으로 등굣길 캠페인 진행 및 친구에게 속마음이 담긴 편지를 쓰고, 친구와 함께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우송 네컷’, 체육대회 반티를 입고 각 반 모든 학생이 참여해 반별 컨셉 사진을 찍는 ‘우송 반티 사진전’등을 운영했다.
아울러 6월부터는 교칙 준수 캠페인인 ‘스·고했어 우송고(스스로 고백했어, 우송고)’를 진행 중이다. 스스로 교칙 위반 사실에 대해 자진 신고를 한 학생에 대해 벌점을 감면하고 벌점 비율이 가장 적은 우수 학급 2개를 선정해 간식과 페넌트를 주는 행사로,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 및 실천적 윤리 교육을 통한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