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구청장, "노무현 前 대통령 죽음으로 지켜줬다"

유성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서 정권재창출 위한 변화, 쇄신 주문

2011-11-18     이재용

민주당 대전시당 유성구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가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허태정 유성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주문했다. 

허태정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쾌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제1야당으로써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씁쓸함도 있었다"며 "이 선거는 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이자 민주당도 변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다. "노무현 前 대통령의 죽음으로 지켜낸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내야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박 시당위원장은 "확실한 근거로 기쁜 소식을 보고한다"며 "공주·연기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이것이 민심의 흐름"이라면서 "이는 한나라당과 선진당에 대한 심판의 뜻"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앞서 조배숙 최고위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말바꾸기를 보면서 대전 6석이 모두 민주당이었다면 그럴 수 있었겠느냐?"며 "선진당은 대전에서 다수당이지만 교섭단체도 아니어서 충청권을 지킬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인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세가지를 항상 생각하고 다닌다"면서 ▲생활의 진보, 민생의 진보를 위한 복지 깃발 ▲연합과 통합을 통합 한나라당과의 1:1구도 형성 ▲젊고, 역동적인 인물 등 세가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대표도 대표직을 버릴 각오를 하고, 국회의원들도 의원 안되도 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진보와 보수 논쟁도 희미해져가는 가운데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날 때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배숙·이인영 최고위원, 박병석·백원우·김태랑 국회의원, 허태정 유성지역위원회 직무대행, 송석찬 前 국회의원,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인식·김종천·김명경 대전시의회 의원, 윤종일 유성구의회 의장, 민주당 소속 구의원 등 5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