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업발전 해법 찾기 나서

농업인 300여명 모여 농업발전 심포지엄 개최

2011-11-18     서지원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17일 청소년수련원에서 부여군 농업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군 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주관으로 부여군 농업발전 및 농가소득 확보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농업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전 세계적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정책 우선에 따른 수입농산물 도입 등으로 농가소득은 더욱 하락하고 있는 실정에 따라 지역의 가장 시급한 농정현안인 농산물 생산비 보장 문제를 주제로 전문가와 농업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그동안 관주도의 농정정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농업관련 단체 주최로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군 농정개혁 방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농정의 파트너로서 농업인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의 의미가 크다.

이날 심포지엄은 군 농단협 최병국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김종근 군의장, 이진삼 국회의원의 축사가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단국대 김호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인 장경호 박사와 충북 괴산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이 주제 및 사례발표등 종합토론이 펼쳐져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경호 박사는 쌀과 원예작물을 중심으로 부여군 농정을 진단한 뒤 그 해법으로 ▲ 농업예산 확대 및 농정혁신 프로그램 마련 ▲ 쌀농업 소득보전대책과 통합 RPC 개선책 마련 ▲ 계약재배의 확대 및 최저 보장가격제도 도입 ▲ 가격 안정기금 조성 등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 주도의 농정정책 일변도에서 벗어나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맞춰 농업인 단체를 군 농정의 한 축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열린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담아내 군 농업과 농촌의 희망을 담보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