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권,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행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서울 용산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에 대한 대전지역 정치권의 추모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154명의 희생자 가운데 대전시민은 4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틀째인 31일 대전지역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대전시청 1층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뒤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이 시장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네 분의 장례 절차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등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층규 대덕구청장, 시‧구의원 50여 명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은권 위원장은 조문 이후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며 "대전시당도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조승래·박영순 국회의원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이날 오후 4시께 최규·조규식·최지연 서구의원 등과 분향소에 도착한 박병석 의원은 분향소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도 "희생자들이 외롭지 않게 고생해 달라"고 했다.
한편 대전시는 국가 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시 주관 행사‧축제에 대해 축소 또는 취소를 권고키로 결정했다. 지역 정치권도 일제히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