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 ‘재계약’...최고 대우 약속

구단의 역사인 박동혁 감독과 올해도 함께해

2022-11-0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아산FC와 박동혁 감독의 동행이 계속된다.

박동혁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은 박동혁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계약 기간 및 세부 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박 감독은 구단의 역사와 같다. 2017년 팀의 전신인 아산무궁화와 창단부터 함께 했으며, 이듬해인 2018년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해 팀을 K리그2 정상에 올려놓았고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충남아산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20년 10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 8위, 올 시즌 6위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창단 3년 차에 플레이오프권을 넘볼 수 있는 단단한 팀을 구축했다.

선수 육성 및 발전 능력도 탁월하다. 김인균, 유강현이 그 결과물이다. 2021년 김인균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 유강현이 득점왕와 베스트11을 수상하며 2년 연속 개인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젊은 리더십이 장점인 박 감독은 특유의 활발한 소통 능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젊고 유망한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빠른 공격 축구인 ‘충남아산식 축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아산시민 및 충남도민과 구단에 감사하다. 이번 계약은 저뿐만이 아닌 스태프, 프런트, 선수, 팬 등 충남아산의 모든 구성원이 흘린 땀방울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구단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구단의 방향성에 맞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충남아산과 박동혁 감독의 동행은 7년 차를 바라보고 있다. 박 감독이 그려가고 있는 충남아산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