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광역후보 윤곽 드러나

충남도지사 이명수·대전시장 남충희 예측

2006-04-10     김거수 기자

국민중심당의 도지사후보는 이명수 건양대 부총장으로 굳혀지고 있다. 본지는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충청뉴스를 통해 처음 열린당 탈당과 중심당 입당을 첫 보도한 바 있다.
이 부총장은 지난 3월 21일(화) 피플퍼스트아카데미 기자회견장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천안에 도지사후보 캠프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수 부총장은 “그동안 심대평 지사와 충청도민들에게 죄를 지었다는 생각으로 자숙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고백하고 입당 소감을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라고 밝히면서 “어려울 때 같이 있자는 심 지사의 당부를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잘하겠다, 충청도민들에게 받은 은혜를 보답하겠다” 등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19일 저녁 심 지사와 만나 중심당 입당을 논의한 자리에서 “앞으로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겠다”며 중심당을 집으로 비유하며 “집과 집안을 잘 꾸려보자”고 결심했고 “집을 지을때 돌 하나하나를 쌓는 심정으로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중심당의 광역후보의 한 축인 대전시장 후보자는 남충희 원장이다. 시장 출마의지를 밝힌 남 원장은 “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2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수강생중 90%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일부 비난도 받았지만 심 지사의 적폭전인 후원 아래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정치 신인들의 만족도가 90% 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장 출마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본인은 “대전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발전하는지 알고 있다”며 “지역 발전의 비전을 위한 연구를 많이 했으며  토론회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선화동에서 6살까지 거주하다 서울로 이주했다. 그는 대전시장출마를 위해 대전으로 주소지를 이전했으며 누나도 대전에서 8년 동안 학교를 다녔다. 심 지사와의 인연은 충청남도의 대형 프로젝트인 안면도 꽃박람회도 직접 관여해 컨설턴트로서도 능력을 발휘, 심 지사에게 전문경영인으로 높이 평가 받은바 있다.
남 원장은 대전지역의 지지기반과 당내 기반은 없어도 이같은 새로운 실험적인 정치학습의 장을 마련, 지방정치의 질을 높였다는 점과 대기업인 쌍용그룹 연구소장과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상영 부산시장의 적극적인 영입으로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부산 신도시인 펜템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행정가와 경제 전문가적인 면모와 함께 대전시장 후보자로서의 자질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남 원장은  “최근 언론에서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지금은 개인이 아닌 당 차원에서 볼 때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당 지도부가 출마를 권유하면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 김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