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에 박남열 선임...K2 본격 준비
초대 감독에 박남열 창원시청 코치 선임 K리그 7회 우승, 여자축구대표팀 24연승 등 선수·지도자로서 적격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프로 무대에 나서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 초대 감독으로 박남열 창원시청 코치를 선임했다.
신임 감독 인선이 완료되면서 2023시즌 K리그2 진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임 박남열 감독은 “간결하고 효율적인 경기로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천안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남열 감독은 전술과 선수 관리 측면에서 세밀함과 섬세함이 필요한 여자축구팀을 오래 이끌었다. 다음 시즌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기초를 꼼꼼하게 다질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축구 7회 우승, 축구지도자로 WK리그 3연패와 여자축구대표팀 24연승, 창원시청 K3리그 우승 등 ‘위닝 스피릿’을 갖췄으며, 이러한 ‘공격적인 경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철학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떨어졌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프로 통산 250경기 출전(40골 24도움), 국가대표팀 19경기 출전(1골)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09년 여자축구팀인 고양대교 감독으로 부임해 3차례의 우승을 일궈냈고,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성남FC·전남 드래곤즈·김해시청·창원시청에서 코치를 맡으며 K3리그까지 두루 겪은 경험 많은 축구지도자다.
더불어 일화 천마 소속으로 팀이 서울과 천안을 거쳐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겨가는 과정을 모두 겪었던 만큼 천안과의 인연과 기억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는 "팀을 이끌어나갈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화하면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프로팀 전환과정도 속도감 있게 전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