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전시장 후보 박성효로 결론 날 듯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제1야당으로서 경쟁력있는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후보가 나서지 않아 고민이다.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은 잃어버린 대전시장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지만 생각만큼 필승카드가 떠오르지 않는 실정이다.
당내에서는 강
위원장이 나서주길 바라지만 정작 본인은 불출마의사가 너무 강하다. 그러나 외부 영입이 끝내 무산될 경우 당내 공천을 신청한 박성효 전
정무부시장과 송천영 전 의원 중에서 결론이 날 것이다. 한편으론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권선택 의원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
따라서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는 결국 강창희 시당위원장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허태열)는 대전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의 최종판단에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시도당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지역의 여론과 민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지만 강창희 시당위원장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지역여론과 민심은 홍문표 도당위원장이 대신 전달했다.
이 자리서 홍위원장은 대전시장 후보와 관련, “한나라당이 대전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강창희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며 당지도부가
나서 강위원장의 대전시장 출마를 설득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공천심사위의 후보자 개별면접 심사 결과는 박성효 후보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천영 박성효 두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상대로 열린 심사에서 후보 개인에 대한 장.단점에 질의를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정치에 입문한 박성효 전 정무부시장에 대해 정치적 돌파력, 상대에 대한 극복방안
등을 묻고 그의 답변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심사위원들은 면접 심사 후 박후보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되지 못하더라고
18대 총선에서는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의도에 들어 올만한 인물”이라고 극찬하며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었다.
송천영
전의원은 “염시장을 이길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감을 표하고 있지만 고령인데다가 한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관계로 시장 후보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이벤트성 경선을 하지 않는다면 송 전의원이 후배를 위해 후보자리를 양보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보여 강위원장이
나서지 않을 경우 박성효 후보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