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남편, 건강이 최우선”
화제의 대전시장 예비후보 부인에게 듣는다
박성효 전 정무부시장의 아내 백기영 여사
행정가 아내에서 정치인 아내로 변신
2006-04-10 최성수 기자
“건강해야지요.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건강을 챙길 것입니다.”
행정가의 아내에서 정치인의 아내로 변신한 백기영 여사. 백 여사는 인터뷰 중 건강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남편에 대한 바램, 남편이 시장이 된다면, 정치인 부인으로서의 역할 등의 물음에도 주저없이 건강을 말한다.
어쩌면 당연한 대답일수도 있다. 아내로서 가장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또 무엇인가. 그럼에도 백 여사의 건강론이 되새겨짐은 ‘39점 아들을 둔 엄마’라는 선입견 때문인 듯 싶다.
남편 박성효 전 정무부시장은 자전적 에세이 ‘다리를 놓는 사람’ 중 39점 우리 아들을 통해 자폐성 장애아를 가진 부모의 심정을 토로했다.
·남편을 위한 건강식
남편을 위한 건강식을 만들고 있는 백기영 여사의 표정이 그 어느때보다 밝다. 영락없는 주부의 모습니다. 백여사는 평소 과일을 잘 먹지 않는 남편을 위해 제철과일에 벌꿀과 우유를 넣고 쥬스를 만들어 준다. 가끔씩 도가니탕, 사골국 등도 건강식으로 준비해 둔다. 다음은 백기영 여사의 4계절 과일쥬스 비법.
봄 …봄에는 신선한 딸기와 우유, 꿀을 넣어 믹서에 갈아준다.
여름 …여름에는 토마토껍질을 끓는물에 살짝데쳐 벗기고 꿀과 함께 믹서에 갈아준다. 한여름에는 수박을 녹즙기에 갈아 마시면 아주 시원한 청량음료수로 더위와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가을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포도를 깨끗이 닦고 녹즙기에 갈아서 쥬스로 마신다.
겨울…겨울에는 사과, 당근, 배, 귤, 오렌지 등 혼합쥬스를 해서 가족이 다함께 마신다 .
·남편을 위한 코디
행정가의 아내로 살아온 백기영 여사는 남편의 코디에 크게 신경쓸 일이 없었다. 많이
변했다고는 하나 공무원의 스타일이란게 다 거기서 거기. 최근 정치가로 변신한 남편을 위해 서재에 행거를 놓고 양복이며 와이셔츠, 넥타이를 쭉
걸어놓았지만 모두 칙칙한 컬러뿐. 남편과 함께 쇼핑하는 걸 좋아하지만 옷 한 벌 장만하자니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무래도 코디에 신경써야
하겠기에 택한 방법은 빨간 넥타이. 달랑 하나 구입했지만 요즘 남편이 자주 애용한다며 백 여사는 활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