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前 교육감, 세종시 교육감 출마 본격화
출판기념회…김광석, 육동일 등 세종시장 출마예정자 대거 참석
2011-11-27 연기-이재용
오광록 前 대전시 교육감이 27일 연기군문화예술회관에서 지지자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서 '그래도 꿈과 희망은 교육에 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세종시 교육감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장은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몰려든 많은 인파로 주차장이 부족해 되돌아나가는 차량도 꽤 많아 35년동안 교육자로서의 인덕을 쌓아온 오 前 교육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 前 교육감은 "이 자리는 35년이 넘도록 교육자로서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더욱 충실하게 교육 일을 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제게 교육자로서의 길을 제안했는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일 뿐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당신이 가장 믿는 제가 그 길을 걷기 바란 것"이라며 "부정부패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국민들이 절망을 느끼고 있지만 교육에 해답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는 가수다'처럼 '나는 교육자다'라고 떳떳하게 나설 수 있는 교육자가 있다면 희망은 있다"고 발언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우리를 지켜줄 마지막 보류가 교육"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축사에서 "선비에게는 3가지 조건이 있다"면서 "가정교육에서 부모를 섬기고, 가정의 행복을 유지할 줄 아는 체통, 제자들이 항상 끊이지 않고 방문하게 만드는 리더십 도통, 자신의 정체성, 철학을 이야기 하는 법통이 그 것"이라고 전제했다.
더불어 "체통과 도통, 그리고 법통까지 모두 가진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로 분류될 수 있는 선비가 바로 오 前 교육감"이라고 덧붙이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청각장애인들도 마음껏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수화'로 행사 진행 과정과 발언들을 전달하는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광석 前 민주평통 연기협의회장, 육동일 교수, 최민호 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비롯해 박성효 前 대전시장,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 오시덕 前 국회의원, 황종규 (주)진로 강원충청영업본부장, 김동건 대전시 교육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