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대전교육청 선심성 예산 심각'

연수 등 해외여행에 4억4천만원 낭비…초교 학습준비물 예산의 26%

2011-11-28     이재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시지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교육청의 해외관광여행 등 선심성 예산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했다.

전교조 대전시지부는 보도자료에서 “대전의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총예산이 17억 정도”라며 “교육감과 교육청 관료, 일부 학교장들이 선심성 해외 관광으로 퍼 쓴 돈만 4억4천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총예산의 25.9%에 해당한다”면서 “이 정도면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보도자료에 첨부된 ‘2010~11년 대전시 교육감 및 관료, 교장들의 해외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9월 교육감과 측근관료 해외 여행에 5천4백만원 ▲지난 1월 교육청 관료 및 학교장 등 해외여행에 7천5백만원 ▲지난 8월 교육감과 측근관료 해외여행에 7천3백만원 ▲지난 10월 교육청 관료 해외여행에 7천8백만원 ▲11~12월 교육청 관료 및 학교장 해외여행에 1억6천만원 등 4억4천만원이 지원됐다.

이밖에도 전교조 대전시지부는 시도교육청 평가 1위 인센티브(포상금)로 교과부로부터 받게 될 돈이 120억원에 대해 관내 모든 학교에 특별 지원되는 30억원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90억 원을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의무 급식비 지원 확대’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