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충남 유치 정책토론회' 대치 끝 '파행'
육사 총동창회 회원 등 100 여명 극한 반대.. 김태흠 충남지사 "제 얘기좀 들어달라" 호소
2022-11-15 김정식 기자
[충청뉴스 김정식,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주관한 ‘육사 충남 이전·유치 국회 정책토론회’가 1시간 30분간 대치 끝에 파행됐다.
도는 15일 오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육사 충남 이전·유치 정책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육사 총동창회 회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반대 세력의 심한 반발로 무산됐다.
반대 세력들은 이날 토론회 시작 전부터 육사 충남이전 찬성 세력들과 몸 다툼을 하면서 “역사전통 무시하는 김태흠은 주사파냐?”, “경제효과 운운하며 충남도민 선동마라” 등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또한, 이들은 토론회를 위해 입장하는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고성과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김 지사는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의 반대 의견도 듣겠다”며 “육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고 국민이 결정할 수 있게 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반대하면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찬성 측과 반대 측의 격렬한 대치속에 김태흠 지사는 국회소통관으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했다.
이후 토론회 2부 기조발제 및 종합토론 과정에서도 육사 이전 반대 측 인사들이 명찰과 마이크를 뺏는 등 토론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