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한산모시짜기 유네스크 무형문화유산등재
2011-11-28 서지원
서천군(군수 나소열)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천오백년의 역사와 예술성을 지켜 온 장인정신과 혼이 담겨 있는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한산모시는 백제시대부터 전승돼 온 천연섬유 옷감으로 여름철 옷감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예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시섬유의 비중은 1.48g정도로 면보다 무겁지만, 흡수력은 면보다 큰 장점이 있으며,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크고 땀의 흡수 및 발산이 우수해 여름철 청량소재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가공을 하지 않아도 희고 태양광에 노출되어도 색 변화가 없는 점, 광택과 곰팡이류에 대한 안전성 부분에서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
한산모시짜기 무형문화재 제14호인 방연옥씨는 “15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기반과 천연섬유로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라”며 “앞으로 모시짜기 후계자 양성을 통해 모시째기, 삼기 등을 포함한 전 과정을 3년 정도의 정규교육을 통한 기능 전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심의에서 총 29종의 종목이 유네스코 등재 심의대상에 올랐으며, 우리나라는 한산모시짜기, 줄타기, 택견, 조선왕조궁중음식, 나전칠기, 석전대제 등 총 6종목 중 한산모시짜기, 줄타기, 택견 등 총 3종목이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