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쌀쌀한 날씨에 치러진 수능' 충남ㆍ세종ㆍ대전서 3만 6562명 응시

올해도 수능 응원 최소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차분한 분위기

2022-11-17     김정식 기자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 치러지는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 동시에 열린 가운데 충남지역 시험장들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 날에 한파는 없었지만, 쌀쌀한 아침 날씨에 패딩과 가벼운 점퍼를 입은 수험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장에 입장했다.

이날 시험장엔 부모 차를 타고 오거나 친구들과 함께 온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양손에 핫팩, 담요, 도시락 등을 꽉 쥐고 들어갔다.

충남교육청 63지구 제6 시험장인 태안고등학교 앞에서는 인근 합숙학원에서 버스를 빌려 수험생들을 날라 눈길을 끌었다.

새벽부터 시험장 앞을 지킨 가세로 태안군수와 공직자들은 입장하는 수험생들에게 “힘내라, 잘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가운데 부모들의 차는 시험장 안까지 들어갈 수 없어 교문 앞에서 배웅했다.

한 부모는 아이를 포옹하며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17일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아침 일찍 보령 대천고를 찾아가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는 도교육청 공무원을 비롯해 편삼범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영화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수험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수능 파이팅” 등의 응원을 말을 전했다.

올해 전국 수능 응시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791명(0.4%) 줄어든 50만 8030명으로 조사됐으며, 충남에서는 1만 6718명의 수험생이 7개의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56개 시험장 학교(일반 49개, 별도 7개)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세가 심한 수험생은 아산충무병원에서 시험을 치른다.

세종시는 지난해보다 295명 증가한 4444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하고 지역 내 일반시험장 14개교, 별도시험장 1개교, 병원시험장 1곳(세종충남대병원)이 마련됐다.

설동호

대전지역 총 응시인원은 전년 대비 249명 감소한 1만 54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35개 시험장 학교, 총 726개의 시험실(일반시험실 656실, 분리시험실 70실)이 마련됐다. 확진자용 별도시험장은 총 2교 운영되며, 확진자 중 증세가 심한 학생을 위한 병원시험장은 대전웰니스병원으로 지정됐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출입할 수 있으며 늦어도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코로나19 증상 확인이 이뤄지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시험은 8시40분 국어영역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