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국어·수학·영어 지난 수능 대비 평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17일 실시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단 다소 쉬웠고 9월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 입시업체 제일학원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비슷하게 출제됐다. 다만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서 전체적으로 충분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
국어영역은 지난 수능보다 쉽고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모두 9월 모평과 비슷한 지문 형태를 띠고 있지만 모평 출제 경향에서 벗어나는 지문들이 있어 수험생을 당황시켰을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문학의 현대시의 경우 작품 해석 난도가 있어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은 지난 수능, 올해 9월 모평보다 쉬웠다고 봤다. 다만 선택과목에서 주관식 문항의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 있어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선 지난 수능에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보기' 문항이 그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단원인 공통과목 수학Ⅱ의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최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의 수열, 미분 단원 문제로 꼽았다.
영어 영역은 9월 모평보다 어렵고 지난 수능보다 약간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대의 파악 유형과 빈칸 추론 유형은 지난 수능보다 평이하거나 쉬웠지만 어법, 어휘 유형과 간접 쓰기 유형 일부에서 지난 수능보다 어려운 문제로 구성돼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기온 이사장은 "국어와 수학은 대체로 공통과목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공통과목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이는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줄여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