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일본전범기업 입찰제한 '지킴이' 활동

1차 명단 발표 이후 전범기업 참여시 희생자에 대한 지원 촉구 활동

2011-12-01     이재용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은 지난 9월 16일 일본전범기업 1차 명단을 전격 발표 이후 후속작업으로 전범기업의 입찰제한 상시 ‘지킴이’ 활동을 개시했다.

최근 이 의원은 일본의 대표적 전범기업인 미쯔비시(MITSUBISH), 히다찌(HITACHI)가 GPA(정부조달협정)에 따라 국제입찰을 통해 동서발전(주)의 당진 9, 10호기 기자재 제작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동서발전(주) 담당책임자를 불러들여 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상기시키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해 동서발전(주)로부터 이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주)은 지난 11월 29일 미쯔비시와 히다찌社에 한국사회의 비판적 여론을 환기시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지원 당위성을 설명하고, 관련 사항의 홍보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구체적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에 분기별로 일정금액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은 단지 하나의 사례이며 시발점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고, 그들에 대한 전범기업의 공개사과와 보상의 길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일본의 전범기업이 강제동원 피해문제를 외면하는 한 한국에 발을 내딛기 어렵다는 교훈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피해자와 학계, 관련 단체와 연대해 ‘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