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D-7 대전,충남,세종시?
비싼 명당자리 임대해 놓고, 한 숨소리 많아
제19대 총선예비후보 등록 D-7일 앞으로 다가오지만 예비출마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중앙당의 어수선 분위기 때문에 수천만원짜리 명당자리를 임대해 놓고도 한숨 소리가 깊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국불안 사태로 인해 수천만원짜리 선거사무소를 선점하고 의욕적으로 나서려고 했던 예비출마자들의 출마 의욕도 상당히 땅에 떨어져 명당 자리를 사전에 임대해 놓고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지역 예비출마자 A모씨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서 현수막이 잘 보일수 있는 곳을 비싼 임대료를 지급하면서 준비해왔다"며 "중앙당이 흔들리는 판에 당의 심벌을 넣어야 할지 빼야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한번 현수막을 잘못 걸면 5백여만원을 그냥 손해 볼 수도 있다"며 "예비후보 등록일까지는 중앙당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자는 "1차 관문인 공천 문제에 대한 중앙당의 가이드 라인이 아직 불확실한 것도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자들은 현역의원보다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선거운동에서 아예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D-7일 앞두고 대전지역에서는 현역의원을 제외 20여명, 충남에서는 60여명이 예비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비록 제한된 범위지만 일정 부분 선거운동이 가능해 예비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선출하는 세종시장과 교육감 자리를 두고 각당이 충청권의 상징성 때문에 올인할 태세여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영입을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세종시장 출마 예상자 중 한나라당 박희부 前 국회의원과 김광석 前 연기군 민주평통위원장이 연기군내 초,중,고를 졸업한 토박이 임을 내세워 선거 캠프를 차리고 공천권 획득에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나섰다.
민주당은 뚜렷한 인물군이 없는 상태여서 임각철 안희정 충남지사 정치특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중앙당에서 낙하산으로 내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유한식 연기군수가 이미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는 상태다.
무소속으로 한밭대 총장을 역임한 강용식 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년짜리 초대시장을 맡아 세종시의 초석을 다져놓겠다는 마음으로 지난달 30일 '세종시 지킴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아직 정당 선택을 하지 못한 최민호 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조치원읍내에 사무실을 준비하고 지난 3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勢 과시에 나섰던 오광록 前 대전시교육감과 강복환 前 충남교육감을 비롯해 신정균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이라고 할 수 있는 예비후보등록은 해당 지역의 선거구 구ㆍ시ㆍ군위원회에서 접수하며 등록한 사람은 명함을 직접 주거나 선거사무소개소, 지지 호소 및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