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 해외봉사 적극 지원 나서
동계 해외봉사 프로그램 운영…선발팀 해외봉사 지원금 차등 지급
2011-12-05 이재용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이해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가운데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가 학생들의 해외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 화제다.
단, 참가자는 한남대 재학생으로 1팀 4인 이상으로 구성돼야 하며, 해외봉사 일정은 10일 이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의 기간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43개팀이 지원해 총 13개팀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 가운데 남녀혼성 'SALT(Smile and Love Together)'팀은 봉사활동 경비 마련을 위해 지난 11월 30일 경상대학 앞에서 아침을 거르고 다니는 대학생들에게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따뜻한 차를 파는 이벤트를 가졌다.
SALT팀 구성원 4명 은 지난 1주일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경비를 마련해 오고 있다. 지난 17일 이 대학에서 열린 추수감사축제에 참가해 입상하며 받은 상금을 시작으로 한지수(경영학과,22) 학생은 결혼식 축가와 학과 아르바이트, 세차장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통해 경비를 마련해 오고 있다.
또한, 이번 이벤트를 구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허윤정(린튼커뮤니케이션컬쳐학과,22) 학생은 “교내에 학생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친구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마르 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이슈 토론‘ 수업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봉사‘ 그리고 마을 원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HOW(hope of world)팀 5명은 오는 1월 9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북부지역의 대안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 대안학교는 이 대학 출신의 신주용 선교사(기독교학과, 97학번)가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팀원 중 시와(태국 유학생, 영문학과) 학생은 이 지역 출신이다. 올 여름에도 이곳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조동수(기독교학과) 학생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때 비로소 봉사활동의 결실을 맺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11박 12일 동안 대안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수업의 보조교사 활동, 태권도 수업, 레크리에이션 수업, 노동봉사 등을 가진다.
이 밖에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징검다리 팀은 오는 1월 5일부터 19일까지 라오스의 비엔티안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한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미술교육과 음악교육 등의 교육봉사와 학교를 보수하는 근로봉사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