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한방병원 류호룡 교수, 만성 어지럼증 환자서 자음건비탕 효과 증명
2022-11-25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류호룡 교수 연구팀이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통해 한약 처방인 자음건비탕이 만성주관적어지럼 환자의 산화-환원 및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만성 주관적 어지럼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를 시행했다.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25명씩 무작위 배정됐고 자음건비탕(하루 24g, 정제)과 위약(하루 24g, 정제)을 4주 동안 각각 복용하게 했다.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 인자와 항산화물질 등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변화를 시험 전후 검사해 비교했다.
먼저 산화 스트레스 인자 중 산화질소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지질과산화 산물인 말론알데히드는 자음건비탕 복용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항산화물질 지표인 총 글루타티온, 트롤록스 등가 항산화능력, 카탈라제 활성,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 활성 등이 자음건비탕 복용군에선 모든 검사에서 증가를 보여 산화-환원 균형의 개선을 확인했다.
또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중 혈청 코티솔과 아드레날린 수치는 자음건비탕 복용 후 유의하게 감소했고, 세로토닌 수치는 증가해 자음건비탕 복용이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균형 개선에도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류호룡 교수는 “임상에서 어지럼 환자에 빈용되는 자음건비탕의 항산화 효과와 스트레스 호르몬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성 어지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