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前 부시장 "내가 한나라당 후보 적임자"

"박근혜 선대본부장 맡았다는 이유로 공천 못 받았다, 바로잡겠다"

2011-12-07     이재용

이영규 前 부시장이 7일 선거캠프가 될 도마동 한소망교회 건물 2층에서 대전충남에서 최초로 공식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전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이 前 부시장은 “검사 재직시절부터 스스로 중도보수세력임을 자처해왔다”며 “더욱이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도 중도보수 가치를 견지하면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고, 한나라당에서 지난 2004년 젊은 보수의 가치로 영입을 했다가 4년 뒤 박근혜 前 대표 측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엔 공천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직 미래희망연대 소속 이지만 미래희망연대가 연말까지 합당한다는 생각으로 추진 중에 있기 때문에 합당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이 어렵지만 두세배 발로 뛰어 구민을 감동시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포퓰리즘에 물든 선동정치인, 좌파지식인들이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포퓰리즘을 극복하고 건강한 보수, 중도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회의원이 되면 대전의 경제를 살리는데 의정활동의 최우선순위를 두겠다”며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첨단산업단지 조성,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해 대전을 국제과학기업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예비후보등록이 6일 남으면서 이영규 前 부시장을 시작으로 출마자들의 기자회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총선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