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대전 문화예술도시 만들 것"

배재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받아…"지역 문화예술 발전 최선 다할 것"

2011-12-07     서지원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아침편지와 시청 앞 게시판의 글판을 통해 시민정서 함양과 문화시정을 펼친 공로를 인정해 7일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축사에서 김영호 총장은 “염홍철 시장은 월요아침편지와 시청 앞 글판 등 다양한 정책으로 문화시정을 구현해오고 있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며 “아름다운 감성 시정으로 대전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신호 교육감은 염시장의 화려한 경력을 나열하고, “대전 시정을 어느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이끌고 계신 시장이다. 21세기 융복합시대에 어울리는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의적인 행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 한다”고 극찬했다.

답사에 나선 염홍철 시장은 “전공이 정치학임에도 불구하고 명문사학인 배재대학교로부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미력하나마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문화예술이 비생산적인 영역 같지만, 사실은 경제성장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최근 CEO들의 필수적 덕목으로 감성마인드가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면서 경제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더욱 보편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문화국가’가 되기를 소망하셨다”며 “대전 또한 문화도시를 지향할 것이고, 남은 임기 동안 ‘품격 높은 문화예술도시’로 만들어가는 일에 모든 열정을 다 바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197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논문 부문에 입선해 문단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2009년 시 전문지인 ‘시와 정신’ 여름호에 추천되어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이 밖에도 1980년 발간한 ‘제3세계와 종속이론’이 사회과학계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으며, ‘종속과 발전의 정치경제학’(1991년), ‘함께 흘린 땀은 향기롭다’(2005) ‘시장님 우리 일촌해요’(공저, 2006) ‘한 걸음 또 한 걸음’(시집, 2009)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한 문학가이자 학자이기도 하다.

특히 2008년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편지라는 제목으로 자작시나 생활철학 등에 관한 글을 시민들과 지인들에게 띄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아침편지 글을 모아 ‘다시, 사랑이다’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염 시장의 명예박사 수여식에는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양승찬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 김선공 대전태권도 협회장, 김금주 대전 TOP학원, 원장, 김수우 대전시 이벤트 협회장, 김세환 생활체육협회 사무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