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 총리 "정권 교체로 검찰 개혁해야"
'무죄판결 환영 및 정치콘서트'서 검찰 권력 견제 필요성 강조
2011-12-08 이재용
한명숙 前 국무총리가 8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무죄판결 환영 및 정치콘서트’를 갖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통한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날 한 前 총리는 정치콘서트 자리에서 “오는 2012년은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총선을 승리하면 정권을 교체 할 수 있다”며 “그렇게 정권을 교체하면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소불위 권력이 되고, 시민 견제를 안 받으면 어떤 권력이나 부패한다”며 “우리나라 검찰은 무소불위 권력이다. 이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검찰 스스로를 위해서도 검찰 개혁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 前 총리는 “지금 검찰 신뢰하지 않고 존경받지 못하는데 이건 검찰 스스로가 괴로운 것”이라며 “검찰 개혁을 통해 견제 받게 하고, 힘도 분산시켜서 검찰이 존경받고 신뢰받게 하는 것이 나라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버려야할 기득권에 대해 “민주당이 통합해서 더 큰 민주당 더 좋은 민주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70을 갖고 상대에게 30주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선 안된다”며 “양쪽다 숫자와 힘을 갖고 겨루는 이런 통합이 안됐으면 좋겠다. 지분을 이야기 하면안된다. 지분을 이야기하는 통합은 분열을 초래하고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인사말을 통해 “1%를 위해 국정을 운영하는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고 용납할 수도 없다”며 “국민들의 상처와 아픔, 불행을 끌어안을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 그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원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한나라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고 물러나야 한다”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자유선진당에도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통합된 민주당이 그들의 뜻을 대변해야 한다.
그 정점에 한 前 총리”가 헌신과 비전을 갖고, 이끌어줄것이라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 이어서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무서운 검찰 조직과 두 번이나 싸워 이겨낸 한 前 총리께 우리 당의 운명을 한번 맡겨야하지 않겠냐”며 “한 前 총리, 박병석 국회의원, 선병렬․이서령․허태정․박영순 지역위원장들과 제가 대전에 민주정부의 초석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 前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원,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나소열 서천군수와 선병렬 동구·이서령 중구·허태정 유성구·박영순 대덕구 지역위원장 등 충남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송석찬 前 국회의원, 강용식 前 총장, 권득용 동구문학협회장, 김종민 前 충남도정무부지사 등 출마예정자, 그리고 민주당 소속 박정현·김인식·김명경 시의원, 윤종일 유성구의회 의장 등 시·구의원,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