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내년부터 '성과 중심' 승진인사 단행"

"성과 내는 직원들 빠르게 승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들 것" 민선 7기 난맥상 '트램, 장대교차로, 유성터미널' 콕 집어 비판 "행정 지연될수록 결국 시민이 손해"...속도감 있는 행정 주문도

2022-12-06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내년 승진 인사부터 능력과 성과 중심의 파격 인사 단행을 예고했다.  

연공서열보다 성과에 따른 과감한 발탁승진으로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건데 대전시 공직사회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시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성과를 제대로 내는 직원들이 빠르게 승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승진 인사 흉년기에 접어든 만큼 공직자들의 사기 저하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현재까지 공직자들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음을 토로하면서도 내년 승진 인사부터 철저하게 능력과 실력을 검증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또 실·국장들과 승진 대상 과장들 간 학연·지연·친밀도 등에 따른 인사상 객관·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 시장은 "국장들이 1, 2번을 줬다고 해서 절대로 승진을 한다고 판단하면 안 될 것"이라며 "배수 안에 들어오면 그 안에서 성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혁신담당관은 내년 연말 성과 평가에 실·국장들 개인적인 공직자의 긴밀한 친밀 관계로 인사고과 점수를 높여 줘 순위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고 철저하게 일 중심으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과거 민선 7기 가장 대표적인 난맥상으로 도시철도2호선 트램, 장대교차로, 유성복합터미널을 꼽으며 공직자들의 속도감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그는 “정책을 결정할 때까지 신중한 판단을 하고, 결정한 이후는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며 “행정이 지연될수록 결국 시민이 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계획돼 있는 사업 기간보다 최대한 단축해 달라"면서도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시점을 당초 2027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기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