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前 구청장 "지역 정치권 무능력해"

총선 출마 기자회견서 시정 및 동구 정치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

2011-12-12     이재용

한나라당 이장우 前 동구청장이 12일 대전시당 당사에서 60여명의 지지자 및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정치권의 무기력한 정치력이 대전과 동구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날 이 前 구청장은 "국토만 균형발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도 동·서부지역의 균형발전이 돼야 하는데 서남부중심 신도시개발에만 열을 올리는 대전시정으로 원도심 발전을 뒷전으로 물러났다"며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원도심 소외론에 대한 피맺힌 절규가 원도심 주민들의 목소리"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도시철도 2호선 대동5거리에서 가양4거리 구간 지하화 약속을 지상화로 바꾸면서 25만 동구민께 사과한마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의 한번 못하는 동구 정치지도자들 아니냐? 이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이렇게 무기력한 지역 정치력이 동구 발전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구청장 시절 절실하게 느꼈다"며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가 필요할때마다 아무 역할도 못하는 지역 정치권에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그는 "장애인 복지관 건립, 주거환경개선사업, 동부경찰서 이전 등 구청장 시절 동구 발전을 위해 추진했지만 정치력이 필요해 못다한 많은 일들이 있다"며 "이 모든 현안사업의 실현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정책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윤석만 동구지역위원장과의 공천경쟁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진정 변하려면 철저하게 경쟁력 있는 후보 내세워야 한다"며 "윤 위원장 역시 훌륭한 분이니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