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국장 출신 도기래 수목작가 ‘조경소록’ 발간
2022-12-0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교육청에서 행정지원국장을 지낸 도기래 작가가 두 번째 조경서 ‘조경소록’(造景小錄)을 발간했다.
앞서 2009년 ‘나무랑 마주하기’라는 책에서 조경수 70여 종을 다룬 바 있는 도 작가는 이번 조경소록에서 향리의 백송원에서 직접 체득한 일상을 질문 소재별로 꼼꼼하게 정리했다.
조경소록은 식물의 미래, 식물조직의 기능과 역할, 대사와 순환 등 10개의 파트로 나누고, 다시 122개의 소제목(385쪽)으로 세분해 수목의 언어로 자연현상과 원리를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담겨있다.
도 작가는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와 선택을 식물의 존재 전략으로 보았고 녹색동물, 초록 인문학, 고독한 절규, 은밀한 거래 등으로 의인화했으며 지구온난화로 백 년의 불편한 동거나 헛꽃을 화류계 사기꾼으로 바꾸는 등 과감한 은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기관이나 행정관서는 물론 일반 기업체 등의 수목관리자와 전문 조경가에게 꼭 알아야 할 핵심적 요점을, 이해하고 보기 쉽게 만든 조경 해설서이자 실무 지침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