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중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사퇴 압박' 거세져

이재승 이사장, 민주당 소속 중구청장 경선 참여 이력에도 '버티기 행보' 국민의힘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위반...스스로 거취 결정하라" 논평 김석환 중구의원도 "휴직도 없이 선거 출마...즉각 사퇴해야"

2022-12-08     김용우 기자
이재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재승 대전 중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면서다.

중구 부구청장을 지낸 이재승 이사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청장 선거 경선에 도전한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이 이사장이 직을 유지한 채 중구청장 후보 경선에 나섰음에도 6개월 넘게 버티기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이재승 이사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시당은 "이재승 이사장은 지난 5월 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를 돌연 사퇴 후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히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을 위반한 사항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는 중범죄"라며 " 활동한 기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알뜰히 직급보조비를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승 이사장에게 자원봉사란 개인을 위해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자원봉사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더 이상 국민의 혈세가 탈법과 꼼수에 희생되지 않도록 잘 판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재승 이사장의 사퇴 압박은 중구의회에서 처음 시작됐다.

앞서 국민의힘 김석환 중구의원은 지난 1일 제247회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이재승 이사장의 사퇴를 거론했다.

당시 김 의원은 “휴직도 없이 선거에 출마하고, 선거운동지간 직급보조비를 수령했다”며 “또 이사장직을 유지한 채 시장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기관운영비 부적절 사용으로 비추어 현 자원봉사센터 이시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볼륨을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시책, 업무추진비 등의 부적절한 집행 의혹을 제기하며 자원봉사센터의 감사를 건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