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유관순열사사적지’, 내년 1월 본격 개시
천안시, 스마트 유관순열사기념관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내년 1월 유관순열사사적지와 아우내 장터 등이 역사 배움의 현장이자 디지털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바뀐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역사·문화·디지털콘텐츠 분야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8일 천안타운홀에서 ‘스마트 유관순열사기념관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시스템을 점검했다.
앞서 시는 작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해 ‘스마트 유관순열사기념관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증강현실(AR)과 게임, 미션, 웹툰, 애니 등 융복합 콘텐츠와 오디오가이드 등을 구축해 유관순열사사적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역사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념관부터 생가, 초혼묘, 추모각 등 12곳에서 모바일 앱 ‘유관순을 찾아 떠나는 AR미션투어’를 실행하면 AR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어린 시절부터 순국까지의 과정을 문화유적과 함께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아우내 장터에서는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는 군중을 만날 수 있으며, 헌병주재소가 있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아우내 만세운동의 긴박했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소에서는 태극기를 그리는 유관순 열사 등 게임을 체험하고, 미션을 통해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모바일 앱은 AR 콘텐츠 외에도 각 문화유적에 관한 역사해설도 제공한다.
시는 12월 중 최종 수정·보완해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시환 사적관리과장은 “완성도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구축해 새롭게 천안 2경으로 선정된 유관순열사사적지 역사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며 “관람객에게 즐겁고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