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파킨슨 환자와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공연
2022-12-09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공연예술콘텐츠학과가 지난 8일 대학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에서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했다고 9일 밝혔다.
‘호두까기 인형’은 19세기 발레의 중심지였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1892년 초연된 이래 꾸준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 명작이다.
이번 공연은 한 학기 동안 대전대 부속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치료 중인 파킨슨 환자들과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이 관람하는 등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1막의 서곡과 작은 행진곡, 2막의 사탕요정의 춤, 러시아 춤(트레팍), 아라비아 춤, 중국 춤, 갈대 피리의 춤, 꽃의 왈츠 등으로 구성된 공연은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학생들의 노래, 춤, 연기와 AI가 그린 그림을 사용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을 기획한 뇌신경센터 유호룡 교수는 “다음에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하는 뮤지컬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예술콘텐츠학과 김지연 교수는 “이번 공연은 예술적인 의미에 더해 그 예술이 우리네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주도록 수행하려 노력했다”며 “뇌신경센터 파킨슨 환자분들과 한 학기 동안 이런 과정들을 여러 번 경험했으며, 예술은 우리에게 정신적 풍요로움이라는 선물을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