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년 2월 당무감사...'총선 대비' 조직정비

2022-12-09     김거수 기자
연석회의를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2월부터 당무감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들어간다. 정치권 안팎에선 2년 만에 실시되는 여당의 당무감사가 오는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둔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9일 제1차 당무감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당협 및 시·도당에 대해 내년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당무감사위 규정에 따르면 감사는 60일 전에 공표해야 한다.

위원회는 감사 시기와 대상만 먼저 공표하되,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전당대회 개최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최소 범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은 “여당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당규에 매년 1회 실시하도록 돼 있는 당무감사는 2년간 실시하지 않아 그간 객관적 자기 평가의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제는 야당이 아닌 집권 여당으로서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객관성과 전문성에 기초한 조직 진단과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내년 2~3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