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중단 논란 '무상보육에 퇴보가 아닌 진일보'

2022-12-12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내년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흠

김 지사는 12일 오전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중단 논란에 대해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 이어 프레스룸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언론 보도가 충남도에서 지원하던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20%를 삭감한 것이 오해할 소지가 있어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게 되었다”라며 “이 같은 선택은 삭감이 아닌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정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충남도가 지원하던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63억 원을 삭감한 것이 아닌 63억 원을 보태서 총 126억 원을 어린이집에 지원할 것”이며 “이제야 무상보육에 퇴보가 아닌 진일보를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립유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관할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성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오찬을 하면서 지난번 급식비 조정 문제와 함께 사립유치원 지원을 중단하고 민간어린이집에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을 전했고, 김 교육감도 받아들였다”라며 “아무런 대화 없이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었으며, 교육청과 합의조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