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전 구간 무가선" 대원칙

2022-12-14     김용우 기자
이장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전 구간 무가선으로 건설하겠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무가선을 전제로 수소트램과 배터리 충전 방식 등 다양한 트램 기종 도입 가능성도 열어 놓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무가선 원칙으로 한 트램의 종합적인 건설 방식을 조만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 구간 무가선 원칙으로 기술력을 갖춘 회사나 컨소시엄 입찰 등을 통해 제안을 받을 생각”이라며 “무가선이 힘든 일부 구간에는 수소트램 등 다양한 기종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부터 트램 회사 대표자들을 릴레이로 만나 국내 기술력과 도입 가능한 기종 등을 검토해 왔다.

특히 이 시장은 트램 착공 시기를 2023년 하반기로 잡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1조 4천억 원의 사업비 증가로 인한 적정성 재검토 등 후속 행정절차 간소화가 절실한 상황인 셈.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선 2호선 건설 관련 타 도시와의 예산 형평성 문제, 국내 첫 트램 도입이라는 점 등을 부각해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의 정치력과 지역 정치권의 협조가 트램의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시장은 “정부와 중앙 정치권에 트램 총사업비 현실화를 위한 지속적인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2028년에 트램이 개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