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한우 육가공센터 준공식 가져

생산지와 인접 유통단계 간소화 및 최신 육가공설비 갖춰 경쟁력 강화

2011-12-19     서지원

홍성군(군수 김석환)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광천읍 신진리에서 ‘홍성한우 육가공센터’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준공한 육가공센터는 FTA에 대비한 축산경쟁력 제고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0억원을 투자해 대진 1,622㎡(490평)에 연면적 695㎡(210평)의 규모로 건립됐다.

축산물육가공센터는 최신 육가공설비를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HACCP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처리 시설을 갖춰 지역 축산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생산지와 인접한 곳에 가공시설이 들어서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고기를 더욱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육가공센터의 하루 처리능력이 최대 한우 30~40마리에 이르러 지역의 한우브랜드인 ‘홍성한우’의 유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터 2년간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홍성에 설립하게 될 축산물공판장이 완공되면,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를 갖춘 홍성군에서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돼 홍성이 충남서부지역의 축산물 유통 거점기지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과 축산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김석환 홍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육가공센터 준공으로 홍성 축산물의 부가가치 증진 및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홍성 축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준공식에서는 부대행사로 홍성축협(조합장 유창균)에서 한우불고기 시식회와 사골국물제품 나눔행사를 열어 산지 소 가격 하락과 사료값 인상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사육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한우소비 촉진운동을 펼쳤졌다.

한편, 군도 12월 한 달 동안 군청 구내식당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우고기 먹는 날’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축산농가 살리기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