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한나라 의원들, 예산 삭감 반발

성명서 통해 "한나라 배제한 채 야합으로 작성된 예산안 인정 못해"

2011-12-19     이재용

대덕구의회 한나라당 윤성환, 윤재필, 박현주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을 배제한 채 수정예산을 만들고, 19일 본회의에서 강압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정략적 예산 삭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구민의 이익에 반하는 너무나 정략적이고 망나니 큰칼 휘두르듯 막가파식 칼질하는 예산삭감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민과 대덕구의 소통창구인 구정소식지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구민과의 소통창구를 단절해 대덕구를 귀멍어리, 벙어리로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니 뭐니 하면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 것은 또 무엇인가”라며 “말로는 복지를 떠들면서 속으로는 예산에 칼질하는 것을 누가 모를 것 같은가? 표리부동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예산심의에서 불행하게도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밀실에서 야합으로 작성된 예산안은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 한낱 종잇짱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