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직원 기숙사 예산 전액 삭감 '구설수'
충남도의회, 재석 44명 중 찬성 26명, 반대 17명, 기권 1명
2022-12-20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의회가 도교육청 직원들의 기숙관사 신축 44억 원과 5개 지원청 관사매입 64억 원, 총 108억 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구설수에 올랐다.
충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은 18일에 성명을 내고 “이번 예산 삭감은 교직원 기숙관사에 대한 무지와 농어촌 학생 교육에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고 있는 교직원 전체에 대한 무시의 산물이다”고 밝혔다.
이관우 충남교육청 노조위원장은 “교원 공무원들은 3년에서 5년을 주기로 충남의 시, 군으로 가족과 떨어져 근무처를 이동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농어촌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교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다.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직원의 기본권을 위한 기숙관사 예산을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최광희 의원(보령1)은 지난 16일 열린 예결위에서 “단체장도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고 교육 쪽에서도 방향을 바꾸라”며 “앞으로 관사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올리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날 교육위 의원 8명(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2명) 중 표결에 불참한 전익현 의원(민주당·서천1)을 제외한 7명 전원이 예결특위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표결은 재석 44명 중 찬성 26명, 반대 17명, 기권 1명 등으로 나와 예산안은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