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주민들 뿔났다..."민생 뒷전, 정쟁 우선" 규탄

동구 16개 동 주민자치위원장 규탄성명 발표 16개 동 주민자치위 "22만 구민들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경고장

2022-12-21     김용우 기자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동구의 내년도 본예산 부결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동구의회가 지역사회의 비난 화살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도 단체 행동에 나서 의회가 사면초가에 빠지는 모습이다.  

동구 16개 동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송동현)는 20일 동구의회에서 의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며 조속한 본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민생은 어디에도 없고, 구민만 힘들다"며 "본예산 부결이란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동구의회를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또 "머리를 맞대고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을 협의 해야할 시점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안 부결로 인해 동구의 품격과 신뢰를 떨어뜨리고, 구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자성을 촉구했다.

대전

특히 협의회는 "구민의 대표라는 동구의원들의 품위를 스스로 손상시킨 이번 사안에 대해 22만 구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이 우선인 동구의회를 주민들은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송동현 주민차치위원장협의회장은 “본예산안 부결은 내년 동구 주민을 위한 편익사업과 구민의 생활안정에 큰 영향을 줘 혼란이 우려된다”며 “이런 작태는 동구민을 우롱하는 무대책이기에 22만 동구민을 대표해 본예산을 법정 처리시한 내 반드시 처리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회장은 이날 16개 동 주민자치위원장 전원이 서명한 서명부를 동구의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