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자유변형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 기술 상용화 나선다
2022-12-2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자유변형이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KBSI는 ㈜솔리드앤이에스와 239억원의 정액기술료를 지급 조건으로 하는 기술이전 협약식을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방전을 반복하며 재사용할 수 있는 이차전지의 내부에는 물 등에 녹아 이온화해 전기를 전달하는 전해질이 있다. 액체 전해질은 분리막에 의해 음극과 양극이 나뉘는 구조로 변형, 충격 등에 의해 분리막이 훼손되면 전해질이 흐르고 양극 물질과 만나 기화되면서 열폭주 등의 위험이 있었다.
KBSI 분석과학연구본부 김해진 박사 연구팀은 KBSI의 주요사업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 융합연구사업(CAP 사업)의 지원으로 2021년에 이미 자유변형이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를 개발한 바 있다.
기술이전 받는 솔리드앤이에스는 KBSI의 연구소기업으로 KBSI가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올해 설립됐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전고체 이차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KBSI 김해진 박사는 “이번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고용량화, 경량화 및 자유로운 형태 변형 등의 장점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더 장점을 살린 고안전성, 고용량의 전고체 이차전지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