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주요 대학 2023학년도 등록금 ‘동결’ 가닥
한밭대·대전대, 등심위 열고 학부 등록금 동결...나머지 대학도 논의 중
2023-01-1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주요 대학들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한밭대와 대전대가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밭대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은 법정 상한 4.05% 내에서 1.2%를 인상키로 했으며 대전대는 이달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와 우송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등도 등심위를 통해 등록금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등록금은 지난해 대학 등록금 규제 완화에 대한 이야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와 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총장 세미나 등에서 나온 만큼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교육부가 정한 올해 등록금 인상률은 4.05%였다. 그러나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II 유형 지원에서 제외되는 점과 주변 대학들이 동결을 하는 상황에서 인상이라는 무리수를 두기 어려워 동결 쪽으로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입학 시 각종 혜택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입학생이 줄어드는데, 등록금 인상까지 더해진다면 더 안좋은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 분위기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금 인상하려면 국가장학금 및 정부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없어 동결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