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충북지사, "세종 시민이 국민 곱상" 발언 감사
- ‘세종 밉상’ 발언에 대해 사과 “충청권 전체가 화합계기로 - “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현안도 대화로 풀어나갈 것”- - “충청이 고향”대전·충남·충북에 고향사랑기금 기부 약속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1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세종 밉상’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충청권 전체가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충북지사께서 사과의 말씀을 한다는 것은 솔직히 얘기해서 굉장한 용기 있는 행동이고, 굉장히 큰 그릇을 가지신 분이다”라고 “저는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12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 11일 대전 호텔 ICC에서 열린 충청지역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과 메시지를 소개했다.
전날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 충남, 대전은 인구가 자꾸 줄고, 세종시에는 대통령집무실, 국회 분원, 산하기관이 가는데 우리 충청북도에는 아무것도 오지 않는구나 하는 그 섭섭한 생각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환 지사는 “오늘 신년 하례식을 통해서 ‘최민호 시장님과 세종 시민이 국민 곱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달해달라”며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사과하는 것도 큰 용기”라며 “우리 충청이 더 협력하고 서로 도와주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김영환 지사에게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충청권이 하나가 되어서 ‘27년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도 성공시키고 현안도 서로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것”이라며 “충청은 하나 된 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자기 고향은 충청이라며 “충청이 고향인 사람으로서 충북과 대전, 충남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똑같은 액수로 기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주공항을 충청권 관문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충북도의 입장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에 대해서도 충청북도와 같은 입장”이라며 세종시도 적극적인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