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일류 경제도시 도약 원년 만들 것”
16일 계묘년 신년 기자회견 신기술 기반 산업 패러다임 선도 등 5대 비전 과제 발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올해 시정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제시했다. 획기적인 혁신과 확고한 정체성 그리고 담대한 도전으로 일류 경제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계묘년 새해 첫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은 민선 8기 시정과 새 정부 국정과제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한 해”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차곡차곡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대전 발전의 호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지난해 민선 8기 6개월간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확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포함 ▲국비 4조 원 시대 개막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을 핵심 성과로 꼽고 공직자들과 대전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전시의 올해 5대 비전 과제도 공개됐다. 이 시장은 ▲신기술 기반의 산업패러다임 선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 조성 ▲시민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도모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 시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올해는 대한민국과 대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대덕특구 조성 50주년, 대전 엑스포 개최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덕특구에서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신기술이 지역에 터를 잡고 지역 경제를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첨단특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거점으로 나노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헬스, 국방산업을 특화한 미래 핵심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시장은 건강 도시 조성을 위해 ▲시립 미술관·도서관 및 대전문학관 추가 건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및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축구장·야구장·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 확충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문산 역시 워터파크, 숙박시설, 케이블카 등을 오월드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추가 조성으로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시철도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준비, 교통량 분산을 위한 순환 도로망 구축계획 수립, 도시철도·시내버스·택시·자전거 등이 연계되는 환승 체계와 통합교통 플랫폼(MaaS)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시는 무상 보육·교육 실현,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등을 고도화하고, 청년 주택 보급 및 금융지원 폭을 늘릴 계획이다.
도시 내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중심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대전역세권 개발, 도심융합특구 조성 등을 가시화한다.
주요 과제로는 ▲제2외곽순환 및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정 및 지하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호남선 고속화 ▲광역도로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아무리 좋은 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마음으로, 대전시 공직자들과 함께 뜨거운 열정으로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올해 대전시정의 변화를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