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건설청장 신년사
친애하는 직원 가족 여러분!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인만큼 우리 국민들이 힘찬 기가 넘치고 온 나라에 새로운 희망이 가득 차오르기를 바라며, 건설청 가족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올해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각종 정책들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특히, 금년은 우리청이 2005년 이후로 착실하게 준비해 온 각종 계획들과 건설청의 피땀 어린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드러나고 세종시가 행정요람의 새로운 모델로 대한민국의 제2심장부가 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역군으로 국토를 재편성하고 도시 건설의 새로운 역사가 구현되는 바로 그 현장의 중심에 서 있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건설청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문제들을 참 잘 풀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마을 아파트 입주와 민간 아파트의 성공적 분양, 2단계 정부청사와 총리공관 착공, 청주·청원IC 연결도로 등 광역도로 착공, 공공기관 유치 등 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해 우리청의 성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첫마을 주민 입주를 위한 착실한 준비와 노력으로 세종시 건설사업의 첫 번째 과제를 무난히 해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스산한 겨울의 퇴근길 속에서 첫마을 아파트에 하나 둘 켜지는 불빛을 보고 있으면 뿌듯한 자부심과 포근함을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첫마을 아파트 분양 이후 이어진 민간아파트 분양에서도 전국적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청약률 100%를 달성하는 등 세종시의 꿈과 비전이 국민들께 인정받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발계획에 따라 정부청사 등의 건축물과 각종 기반시설 공사를 적극 추진해 온 것과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한 여건 속에서도 공공기관과 민간투자 유치에 긍정적 전망을 불러온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아울러, 영세민 임대아파트 건립 및 각종 주민지원 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충분한 배려로 주민의 지지 속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청의 자랑으로 계속 남을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 하나하나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강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준 여러분의 땀과 정성이 이루어낸 소중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이 자리를 빌려 금년도 우리 청이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정부부처의 이전과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대비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하겠습니다.
총리실 청사 등 정부청사 1단계 공사가 정부부처 이전계획에 맞춰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고, 세종시로 이전하는 4000여명의 공무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교육여건 조성, 인프라 구축, 편익시설 설치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청사 등 지방청사 건립과 지방행정정보시스템 구축 등 세종시 출범을 위한 지원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세종시 출범 후 건설청과의 상생적 관계 정립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과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공공시설과 주택, 도로, 공원 등을 만들어서 제공하면 된다는 공급자적인 생각을 떨쳐 버리고 내 가족과 내 동료들이 직접 살아갈 생동감있고 생명력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여 세종시의 중장기 비전과 성공적 추진의지를 시현해야 합니다.
둘째, 올해는 그 동안 추진해 왔던 우리청의 서민 지원 사업들과 일자리 창출 노력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서민 복지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직업전환 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여 수료자들의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실효성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과 현장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강구해야 합니다.
또한, 올해 10월로 예정된 1차 행복아파트 입주에 장애가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사전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2차 행복아파트와 경로복지관 건립 공사를 계획대로 착공하여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 여건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갑시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서민들과 원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우리 건설청의 ‘복지’ 역시 실천하는 동사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만 먹고 생각만 하는 복지가 아니라 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 내미는 정부의 모습을 세종시에서, 건설청이 먼저 구현해 나갑시다.
셋째, 그 동안 추진해 온 각종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도시 정착’의 활성화 측면에서 접근하여 조속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주민 편의와 도시 내․외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시 내부도로의 서측 구간을 개통하고 본격 추진중인 광역도로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완공하여 첫마을 주민들과 정부부처 이전 등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본 궤도에 진입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과 광역복지지원센터 건립 등 공공 편익시설의 적기 건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청의 예산집행이 미진한 사유를 분석하고 연초부터 예산의 조기집행을 바탕으로 하는 예산집행계획을 수립하여 철저히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도시의 조기정착을 위한 도시경쟁력 향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세종시 인근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로서의 세종시 간에 상호보완 및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기능분담 방안을 적극 강구하여 추진하고, 주민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국내·외 대학과 민간 투자유치 노력을 제도적 개선 작업들과 병행하여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연기군 잔여지역 등의 세종시 편입, 과학벨트 지정 등 세종시 건설사업 착수 이후의 구체적인 여건 변화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본계획, 개발계획 등 거시적인 계획들을 시의적절하게 변경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건설청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해 말, 청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날아든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바로 우리 건설청이 청렴도 평가에서 모든 중앙부처를 제치고 1위를 달성하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타 정부부처와 달리 단독 청사에서 일을 하고 정책과 사업집행을 병행하는 근무 여건에서 청렴도 1위를 달성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정진하영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하나의 사례입니다.
특히 저는 우리청 운영에 소통을 중시하고 강조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 세종시 계속적인 입주와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많은 불편과 민원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한발 앞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내적으로 여러분과 소통을 강화하고 어려움을 같이 하겠습니다.
직원 가족 여러분도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고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우리 끈끈한 정으로 맺어지도록 노력하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새해 덕담으로 네잎클로버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네잎클로버가 ‘행운’인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클로버가 무성히 피어 있는 학교나 동네의 화단을 누비며 네잎 클로버를 열심히 찾았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행운’을 찾기 위해서 무수히 발에 밟혀간 ‘세잎 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행복’입니다.
우리는 ‘행운’을 찾기 위해 수많은 행복’을 짓밟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시고 지금 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가정, 직장 내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크고 작은 행복들이 많이 있음에도 행운만을 찾아다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출발한 한 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욱일승천하는 흑룡과 같이 멋진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1.2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송기섭